여러분은 여름에 살이 잘 빠지는 것 같으신가요?
아니면 겨울에 살이 잘 빠지는 것 같으신가요?
저는 여름에 풋살 2시간 정도 하고나면 3kg 정도 빠지는데, 겨울에는 3kg까지 빠지진 않더라구요.
이번 포스팅에서 이 이유에 대해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추운 날씨 운동 vs 더운 날씨 운동
여러분은 혹시 '추운 날씨'에는 가만히 있어도 살이 더 잘 빠진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우리 몸은 늘 표준온도를 유지하려고 하는 성향이 있는데, 추운 날씨에는 신체온도가 내려가려고 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몸은 신체온도를 따뜻하게 유지하기 위해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게 되는데, 이때 신진대사가 활발해져서 더운 날씨일 때보다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겨울철에는 가만히만 있어도 살이 더 잘 빠지는데, 운동까지 하게 되면 체중 감량 효과가 극대화되는 것입니다.
2015년, 국제 스포츠 의학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서 발표한 연구 결과에서도,
추운 날씨에 운동하면 몸이 따뜻함을 유지하려고 더 열심히 일하게 되기 때문에 신진대사가 늘어난다고 밝힌 바가 있습니다.
통계적으로 보더라도,
추운 날씨 휴식기 신진대사율은 최대 13%까지,
추운 날씨 운동시 신진대사율은 최대 34%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하는데,
정말 어마어마한 효과가 아닐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더운 날씨'에 운동하면 발생하는 효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더운 날씨에 운동을 하게 되면 수분 손실이 극대화됩니다.
제가 처음에 더운 날씨에 풋살 2시간을 했을 때 3kg 정도 빠진다고 말씀드렸었습니다.
그런데 감량된 대부분의 체중은 수분이 빠져서라는 것을 알고 계십니까?
지방 감량도 어느 정도는 있었겠지만, 대부분은 수분이 빠진 탓이라고 합니다.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서 발표한 연구 내용에 따르면, 더운 날씨 운동으로 시간당 최대 1.5리터까지 수분이 손실될 수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더위와 수분 손실로 인해 정상컨디션이 아니게되고, 운동 퍼포먼스가 감소하여, 오히려 추운 날씨일 때보다 운동량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미국 스포츠 의학에서 발표한 연구 내용에 따르면,
기온이 32도가 넘을 때, 운동 퍼포먼스가 최대 10%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하네요.
결론
많은 분들께서 오해하고 계실 지도 모릅니다.
더울 때 몸무게가 더 잘 빠진다고 말이죠.
하지만, 그때 감량된 몸무게는 대부분 수분입니다!
지방이 아니죠.
최종결론은 "오히려 겨울철에 더 살이 잘 빠진다"고 내려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겨울철에 살이 안빠지시는 분들께서는 혹시 이불 속에서 귤을 드시면서 움직이지 않으시는 건 아닐까요?
아니 그냥 그럴 수도 있겠다는 말씀을 드리는 거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