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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이야기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 토너먼트] 브라질 vs 크로아티아

by 운동 재미있게 하자 2022.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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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을 시작하며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 토너먼트가 시작되었다.

깜박하고 있었다가 못볼뻔했다.

다행이 놓치지 않고,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와의 경기를 볼 수 있었다.

양팀 선발명단을 확인했다.

눈에 익은 선수들이 많았다.

 

16강에서 우리나라를 손쉽게 제압하고 올라온 브라질과

일본과의 16강 경기에서 승부차기까지 간 끝에 힘겹게 올라온 크로아티아와의 경기가 시작된다.

  


 

 


■ 선발명단

출처 - 네이버 스포츠

 

[브라질 선발명단 특징]

* 우리나라의 16강전 선발명단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 역시 초호화 군단이다. 각 포지션마다 세계 정상급 선수로 구성되어 있다.

 

[크로아티아 선발명단 특징]

* 모드리치가 아직도 세계적인 빅클럽 레알 마드리드에서 주전 선수로 뛰고 있다. 또한, 이번 월드컵에서도 크로아티아의 주전으로 뛰고 있다.

* 손흥민 선수의 소속팀 동료인 페리시치가 왼쪽 공격수로 출전했다.


■ 경기를 보고나서

 

크로아티아는 정말 알다가도 모를 팀인 것 같다.

 

답답한 경기력

노잼 축구

그런데 꼭 결과를 만든다.

왤까?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는 토너먼트 한 단계씩 겨우겨우 이겨나가며 결국 결승진출을 해냈고, 월드컵 준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운 적이 있었다.

 

그리고,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는 조별리그에서 그리 좋지 못한 경기력과 좋지 못한 성적으로 겨우겨우 조 2위로, 그래도 어떻게 토너먼트 라운드로 진출하게 되었다.

 

일본과의 16강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둬, 8강에 진출한 크로아티아는, 8강에서 우승후보인 브라질을 만났고,

경기 내용은 노잼이지만, 극강의 수비력을 보여주면서, 승부를 연장까지 이어나가게 된다.

 

그리고, 연장전이 시작되고,

브라질은 예술적인 축구를 계속 보여주었다.

반면에, 크로아티아는 극강의 수비를 계속 보여주었다.

그러나, 양팀 모두 득점을 하고 있지는 못한 상황이었다.

그렇게 연장 전반이 끝나나 싶을 때, 브라질의 핵심 네이마르가 해냈다.

네이마르가 중앙에서 볼을 잡은 뒤, 같은 팀 선수와 2:1 패스를 하고, 이후 골키퍼까지 제치면서 득점에 성공하였다.

브라질 특유의 삼바축구로, 크로아티아의 극강수비를 뚫어낸 것이었다.

정말 대단한 플레이였다.

 

승부가 브라질 쪽으로 기울자, 크로아티아는 전술에 변화를 주기 시작한다.

갑자기, 키 큰 공격수들을 한 명씩 투입하기 시작하더라.

키 큰 공격수들을 전방에 세워두고 크로스 헤더 골을 노리는 듯 했다.

 

그런데!!!!

 

크로아티아가 결국 해낸 것이었다.

그들이 노리던 크로스 헤더가 아니라, 역습으로 해냈지만 말이다.

그리고, 그 역습의 기점은 크로아티아의 핵심인 모드리치였다.

 

역시 네이마르와 모드리치라는, 각 팀의 핵심들이 한 건씩 해주는 것 같다.

그렇게 승부는 다시 원점이 되었고, 결국 연장전까지 모두 끝나게 되어, 승부차기로 4강 팀을 결정짓게 되었다.

 

승부차기가 시작되었고,

크로아티아는 승부차기만 연습했는지, 1번 키커부터 중앙으로 그냥 꽂아버리더라.

 

반면에, 브라질은 승부차기가 계획에 없었던 것인지, 1번 키커가 실축을 해버렸다.

크로아티아 골키퍼 리바코비치는 경기내내 수퍼세이브를 보여주더니, 기어이 승부차기까지 어마어마한 선방을 보여주더라.

 

그리고, 이후에 계속 크로아티아가 우세하다가, 마지막 브라질 4번 키커의 실축으로, 크로아티아가 또 한번 승부차기를 통해 토너먼트에서 승리를 가져오게 된다.

크로아티아는 2018 러시아월드컵에 이어, 또 한번 4강 진출에 성공하게 되었다.


■ 이 글을 마치며

 

각 팀의 핵심선수들은 왜 핵심선수라고 불리는지에 대해 확인할 수 있었던 경기가 아닐까 싶다.

네이마르는 역시 네이마르였고, 모드리치는 역시 모드리치이였다.

손흥민의 소속팀 동료라서 친숙한 페리시치는 여기서도 토트넘에서와 같이 메크로 크로스 플레이를 하고 있다.

 

크로아티아는 수비를 하면 노잼수비축구, 공격을 하면 노잼공격축구가 되어버리는 것 같다.

그런데, 이긴다.

이것이 중요한 것 같다.

토너먼트 대회에서 이렇게까지 잘하는 팀은 크로아티아 이외에 본 적이 없다.

분명히, 이번 브라질의 전력은 우승할 수 있는 전력이었다.

그러나, 크로아티아는 토너먼트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그들은 그렇게 이번 대회 4강까지 진출하게 되었다.

 

브라질로서는 상당히 아쉬울 것 같다.

이번 전력이 정말 막강했으니 말이다.

 

크로아티아의 다음 행보는 정말 궁금하다.

또 한번 이렇게 결승까지 올라가는 것을 보여줄 것인지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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