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벌크업에 꽃혀서 미친 듯이 웨이트를 하고, 단백질 영양소를 섭취한 적이 있었다.
그리고 풋살 경기를 뛰었는데, 머리는 움직이는데 몸이 원하는데로 안움직였다.
처음에는 원인을 몰랐다. 그러나, 나는 얼마 안가서 원인을 알아챘다.
바로 벌크업이었다.
키는 175cm로 평균 키에 속하지만, 덩치는 원래 조금 왜소한 편이었다. 그런데 벤치프레스를 100kg나 들 정도로 무리하게 벌크업을 강행했다. 그리고 둔해진 것이었다.
벌크업을 하면 몸이 둔해진다?
나는 "맞다"에 한 표를 행사하겠다.
정말 벌크업을 하면 몸이 둔해질까?
프로축구선수들도 벌크업을 해서 실패했다고 알려진 선수들이 많다. 그래서 벌크업을 함부로 하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벌크업은 민첩성, 체력, 순발력 등 신체기능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본다.
실제로 나의 경험에 근거해서, 풋살 경기 때 컨디션 지수로 표현해 보면,
① 키 175cm, 몸무게 68kg(20대 초중반)
- 대략 2분할(벤치프레스 60kg X 12회 X 4세트 / 숄더프레스 30kg X 12회 X 4세트 / 하고 싶은 웨이트 X 4세트)
* 빠르고 체력이 좋은 편이라는 평을 들었음
* 그러나 파워가 부족함
* 순간스피드는 괜찮은 편이지만, 치고나가는 힘이 부족함
* 살크업을 하든, 벌크업을 하든 체중이 붙으면 치고나가는 힘이 생길 것으로 예상됨
* 컨디션 지수 70/100점
② 키 175cm, 몸무게 71kg(20대 중후반)
- 대략 3분할(벤치프레스 70kg X 12회 X 5-8세트 / 숄더프레스 30kg X 12회 X 5-8세트 / 맨몸풀업 12-20회 X 10세트)
- 제일 근육량은 많고, 지방량은 적은 시절
* 여전히 빠르고 체력이 좋은 편이라는 평을 들었음
* 파워가 부족함
* 신체밸런스가 좋아짐
* 치고나가는 힘도 좋아짐
* 컨디션 지수 80/100점
③ 키 175cm, 몸무게 74kg(현재, 30대 초중반)
- 총 1주일 분량(중량푸시업 30kg X 300개 / 중량풀업 10kg X 100개)
- 근육량은 줄고, 지방량도 살짝 늘었음
* 여전히 빠르고 체력이 좋은 편이라는 평을 듣고 있음
* 파워도 여전히 부족함
* 신체밸런스가 살짝 깨짐
* 몸이 무거워짐
* 컨디션 지수 70/100점
이러한 내 경험에 근거하면, 과도한 벌크업 및 살크업은 몸을 무겁게 하고, 신체능력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적절한 벌크업 및 살크업은 신체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본다.
물론 예외는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의 아마다 트라오레 선수,,,, 이 선수같은 경우에는 논외로 봐야할 것 같다.
그리고 미식축구선수들을 보면 100kg 벤치프레스를 1분에 40회 넘게 하는데 신체기능이 미친 수준이다.
이런 걸 보면, 벌크업이 몸을 둔하게 하는 것이 맞다 틀리다 할 수 없는 것 같기도 하다.
따라서, 정답은 모른다는 것이고, 그냥 각 개인이 운동해보고 개인에게 맞는 최적화된 몸을 찾는 것이 답인 것 같다는 것이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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